일본 야마가타현 야마가타 공항에 곰이 출몰해 공항 활주로가 폐쇄됐다. 사진은 야마가타 공항에서 포착된 곰의 모습. /사진=니혼TV 유튜브 캡처

일본 야마가타현 야마가타 공항에 곰이 출몰해 항공편이 결항됐다.

지난 26일 일본 매체 NHK에 따르면 일본 야마가타현 히가시네시 야마가타 공항 활주로에 곰이 나타났다. 이에 야마가타에서 도쿄·오사카·나고야·삿포로를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이 전편 결항됐다.


공항 사무소와 경찰은 현지 사냥 동호회 등에 의뢰해 곰 포획을 시도했다. 하지만 곰이 공항 부지 내에서 숨고 나타나기를 반복해 포획에 어려움을 겪었다. 발견된 곰의 몸집은 약 1.2m 정도로 추정됐다. 공항 직원은 안전 확인을 위해 활주로를 1시간 폐쇄했다가 곰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다시 열었다.

숨어있던 곰은 이날 오전 11시55분쯤 다시 활주로에 나타나 뛰어다녔다. 이에 공항 당국은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활주로를 다시 폐쇄했다. 결국 공항 측은 안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해 이날 저녁 8시까지 활주로를 폐쇄했다.

야마가타현에는 곰 출몰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야마가타현에서는 지난 15일까지 집계된 곰 목격 제보 건수가 255건으로 지난해보다 144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