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사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의 모습. /사진=로이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지독한 타격부진이 또다시 이어졌다.

이정후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도 2-4로 패했다.


지난 4월까지 3할 타율을 유지했던 이정후는 최근 두 달 동안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 5월 타율 0.231, OPS(출루율+장타율) 0.613으로 주춤한 이정후는 지난달 타율 0.143, OPS 0.551로 페이스가 더욱 떨어졌다. 시즌 타율도 0.240까지 떨어졌다.

최근 네 경기 연속 무안타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3연전에선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달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 세 번째 타석에서 친 안타 이후 무려 15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2회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선 이정후는 4구째 커브를 공략했으나 1루 방면 병살타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선 3구째 빠른 공을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타점 찬스를 맞은 세 번째 타석에도 범타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0-2로 뒤처진 7회 1사 1·2루 찬스에 타석에 섰으나 3구째 빠른 볼을 타격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2-4로 뒤처진 9회 마지막 타석을 소화했으나 끝내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 이정후가 놓친 찬스를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해결하며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7·8회 각각 한점씩을 더 내줬고 끝내 2-4로 패했다.

3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45승 4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자리를 지켰다. 선두 LA다저스와의 격차는 8게임까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