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코런스웻, 레이첼 브로스나한, 제임스 건 감독, 니콜라스 홀트(왼쪽부터,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슈퍼맨'이 새롭게 돌아왔다. 제임스 건 감독과 데이비드 코런스웻이 탄생시킨 '슈퍼맨'에 이목이 쏠린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슈퍼맨' 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현재 런던에 있는 제임스 건 감독, 데이비드 코런스웻, 레이첼 브로스나한, 니콜라스 홀트가 화상으로 참석했다.

'슈퍼맨'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인 슈퍼맨이 세상을 파괴하려는 최악의 적들에게 맞서는 초대형 슈퍼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DC 수장을 맡은 제임스 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임스 건 감독은 이날 "DC 수장으로 와서 '슈퍼맨'부터 시작한 건 슈퍼맨이 전 세계 슈퍼히어로 시초라고 할 수 있어서다"라며 "이 캐릭터를 들었을 때 흥미롭고 시작으로서 좋은 영화라 생각했다, 저는 슈퍼맨을 너무 좋아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코런스웻은 슈퍼히어로인 슈퍼맨 역을 맡았다. 크리스토퍼 리브, 헨리 카빌 등에 이어 슈퍼맨 역할을 맡은 그는 "배우가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있어서 이미 대중들에게 기억된 역할을 (제가) 한 건 희귀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부담감을 느꼈다기보다는 이미 훌륭하게 캐릭터를 빌드업해 왔던 분들이 나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구나, 마음속에 슈퍼맨을 심어주는 역할을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그런 입장에서 저로서는 이 캐릭터의 새로운 면모를 탐험해 나가고, 새로운 세대로 키워나가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코런스웻은 "감독님이 저한테 연락해서 '슈퍼맨 역할을 할 거 같다'는 얘기를 했을 때가 기억난다"라며 "아이처럼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꿈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했다, 2년 정도 큰 노력을 기울이면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열심히 노력해서 슈퍼맨을 맡게 됐고 이렇게 좋은 역할을 만날 수 있는 건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제임스 건 감독, 데이비드 코런스웻, 레이첼 브로스나한, 니콜라스 홀트 ⓒ AFP=뉴스1

레이첼 브로스나한은 데일리 플래닛의 에이스 기자 로이스 레인 역으로 분했다. 이전보다 더 주체적인 로이스를 선보인 그는 "스크립트에서 출발했고, 감독님이 누구보다 이 인물들에 대해서 고민했기 때문에, 감독님의 각본에서 참고했다"라며 "똑똑하고 야심 차고 자기 일을 사랑하는 인물이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기존에 그려지지 않은 슈퍼맨과 관계가 나오는데, 다양한 측면이 이번 슈퍼맨 버전에 담겼다"고 소개했다.
니콜라스 홀트는 슈퍼맨을 위협하는 숙적 렉스 루터 역을 맡았다. 그는 "사실 슈퍼맨 역할로도 오디션을 봤었지만 제가 렉스를 하게 됐다"며 "렉스는 시기심이 그를 끌어가지만, 또 인간적인 면모이기도 하다, 메타휴먼이 나타났을 때 본인이 받을 관심을 다 앗아간다고 생각했고 그걸 제임스 건 감독이 잘 표현해 줬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건 감독은 "'슈퍼맨'은 모두를 위한 히어로라 생각하는데, 필요한 곳에 있는 영웅이 슈퍼맨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홀트도 "이 영화에 대해 정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라며 "극장에서 보면서도 최고의 느낌이 들어서 마찬가지의 감정을 느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슈퍼맨'은 오는 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