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지난해 7월 개관한 어린이·청소년 전용 공연장 아르코꿈밭극장이 시설 개선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 극장은 고(故) 김민기(1951~2024)가 세운 '학전블루 소극장' 자리에 들어선, '미래 세대'를 위한 공연 공간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는 아르코꿈밭극장이 약 3개월간 객석과 무대, 분장실, 매표소 등 낡은 시설을 전면 개선하고 재개관 기념행사를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재개관은 아르코의 예술후원 캠페인 '예술나무'의 일환인 '꿈밭펀딩'을 통해 이뤄졌다.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된 꿈밭펀딩으로 총 2억 5800만 원이 조성됐으며, 이는 극장 운영과 시설 개선에 쓰였다.
재개관 행사에는 정병국 위원장, 기업 및 개인 후원자, 예술가들이 참석했으며, 후원자들의 이름을 새긴 '도너스 월'(Donor's Wall) 제막식도 함께 열렸다. 도너스 월은 극장 입구 외벽과 분장실 입구에 설치돼 후원자에 대한 예우와 감사를 담았다.
정병국 위원장은 "아르코꿈밭극장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미래의 꿈을 키우는 꿈의 공간으로 운영되길 바란다"며 "소규모 공연단체 지원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공연장 운영을 위해 꿈밭펀딩을 지속해서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르코꿈밭극장은 재개관 특별공연인 뮤지컬 '사슴 코딱코의 재판'을 시작으로 '2025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축제', '전국어린이 연극잔치', '2026 아시테지 국제겨울축제' 등 다양한 연극 축제와 기획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