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가 5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을 전했다. 사진은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을 발표했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소비쿠폰은 1차로 최대 45만원까지 지급한 후 2차로 소득 하위 90%에 1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방식이다. 1차 지급은 지난달 18일 기준 국내 거주 중인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1인당 기본 지급액은 15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30만원을 받는다. 여기에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주민은 3만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은 5만원이 추가된다.

소비쿠폰은 오는 21일부터 9월12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카드사 앱·홈페이지, 지역사랑상품권 앱,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진행된다. 첫 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1994년생이면 끝자리가 4이기 때문에 목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


지급 수단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선택할 수 있다. 신청 다음날부터 사용할 수 있다. 사용처는 주소지 관할 지자체로 제한되며 대형마트·백화점·유흥업소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정부는 소비쿠폰이 11월30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미사용 금액은 환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차 지급은 9월22일부터 10월31일까지 진행된다. 건강보험료와 고액 자산 여부 등을 기준으로 소득 하위 90%를 선별해 1인당 10만원씩 추가 지급한다. 대상자 선정 기준은 9월 중 별도 발표된다.

정부는 오는 14일부터 국민비서 알림서비스와 콜센터 운영을 시작하고 고령자·장애인 등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병행한다. 스미싱 피해 방지를 위해 문자에 링크는 포함하지 않는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비 진작과 소득 지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달성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