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16강에 진출한 아니라 사발렌카.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여자 테니스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사발렌카는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에마 라두카누(40위·영국)를 2-0(7-6 6-4)으로 완파했다.


사발렌카는 엘리서 메르턴스(23위·벨기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사발렌카는 메르턴스를 상대로 최근 9연승을 거두며 10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세계 1위인 사발렌카는 윔블던 대회에서 아직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사발렌카는 호주 오픈과 US 오픈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고, 프랑스 오픈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사발렌카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 5-6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으면서 기세를 높였다. 이어 2세트에서는 게임 스코어 1-4에서 5게임 연속 승리를 따내면서 16강 티켓을 획득했다.


남자 단식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는 얀레나르크 슈트루프(125위·독일)를 3-1(6-1 3-6 6-3 6-4)로 제압했다.

알카라스는 안드레이 루블료프(14위·러시아)와 16강에서 격돌한다. 알카라스는 루블료프와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21연승, 윔블던 대회 17연승을 기록 중인 알카라스가 정상에 오르면 비에른 보리(스웨덴) 이후 사상 두 번째로 2년 연속 한 해에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 정상에 오르게 된다. 보리는 지난 1978년부터 1980년까지 3년 연속 두 대회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