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각국 감독들이 6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을 맞대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2025.7.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용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첫 경기를 앞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표팀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중요한 대회인데 새로운 수비수를 점검할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 남자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팀마다 처한 상황은 다를 수 있지만 모든 팀에 현재와 미래를 위해 중요한 대회"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 쉬운 경기는 없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의 홍명보 감독과 박진섭,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 나가토모 유토, 중국의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과 장위닝, 홍콩의 애슐리 웨스트우드 감독, 리카호가 참석했다.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6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7.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데이에 열리지 않는다. 유럽파 차출 의무가 없기 때문에 홍명보호는 K리거 23명과 J리거 3명으로만 꾸려졌다. 수비진에는 김태현(전북)과 변준수(광주) 등 새롭게 발탁된 '뉴페이스'들이 많다.


홍명보 감독은 "새로운 수비수들이 이번 대회는 물론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아주 중요한 포인트"라면서 "수비진을 평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아울러 홍명보 감독은 최근 진행된 한일 대표팀 사령탑의 양국 수교 60주년 기념 특별 대담에 참석했던 소감도 이 자리에서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모리야스 감독과 일본축구협회 드림필드에서 만나 특별 대담을 진행했다. 일본 '교도 통신'이 주최한 이번 대담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한일 축구의 과거와 미래를 공유한 좋은 시간이었다"면서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중국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왼쪽부터)과,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홍콩 애슐리 웨스트우드 감독이 6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7.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모리야스 감독은 "이번 대회의 퍼포먼스와 경험이 내년 월드컵을 준비하는 선수단 전체의 레벨업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일부 선수들이 유럽 팀 이적으로 대표팀에서 빠지게 된 점에 대해서는 "우리 팀에는 여전히 좋은 선수들이 많다. 다른 선수들과 함께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매 경기 승리를 목표로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중국 지휘봉을 잡게 된 주르예비치 감독은 "새로운 시작에서 좋은 출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3개 팀이 모두 강하지만, 그렇기에 우리에겐 좋은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최약체인 홍콩을 이끄는 웨스트우드 감독은 "강팀들과 붙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우리 팀을 테스트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E-1 챔피언십은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릴 한국과 중국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6일까지 열린다. 홍명보호는 11일 홍콩, 15일 일본과 차례로 맞붙는다.

각국 감독과 선수들이 6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공식 기자회견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중국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과 장유닝,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과 박진섭,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 나가토모 유토, 홍콩 애슐리 웨스트우드 감독과 리카호. 2025.7.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