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브하는 LG 트윈스 선수단. 2025.5.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에 4-2로 이겼다.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내리 4경기를 졌던 LG는 이날 승리로 연패 사슬을 끊었다. 시즌 성적은 46승 2무 37패.

LG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으로 버텨 시즌 4승(3패)째를 거뒀다. 지난 6월 5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4경기 연속 조기 강판했던 에르난데스는 한 달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4연승이 무산된 삼성은 43승 1무 41패를 기록했다. '1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14경기 만에 아치를 그렸지만, 타선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LG는 4회말 에르난데스가 4회말 디아즈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아 선취점을 뺏겼다.

디아즈는 지난달 1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홈런 두 개를 몰아친 뒤 14경기 만에 시즌 28호 홈런을 터뜨렸다. 옆구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홈런 2위 오스틴 딘(20개·LG)과 격차는 8개로 벌어졌다.

일격을 당한 LG는 곧바로 5회초 공격에서 전세를 뒤집었다.

LG 트윈스 오지환. 2025.5.1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선두 타자 오지환이 후라도의 초구를 때려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홈런을 날렸다. 5월 22일 롯데전 이후 45일 만에 터진 오지환의 시즌 7호 홈런.

이 한 방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LG는 신민재의 안타와 천성호의 2루타를 묶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2사 3루에서 김현수 타석 때 후라도가 폭투를 범했고, 그 틈을 타 3루 주자 천성호가 홈으로 들어왔다.

LG는 6회말 1사 3루에서 구자욱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3-2로 쫓겼지만, 문성주가 8회초 2사 3루에서 귀중한 1타점 적시타를 때려 4-2로 벌렸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8회말 김지찬과 류지혁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LG 불펜을 공략하지 못했다.

조기 투입된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디아즈를 내야 땅볼, 구자욱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