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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에스오일(S-Oil) 목표주가를 기존 6만7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올렸다. 2분기 부진에도 3분기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9일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관세 전쟁으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에도 중동 지정학 위험 상승과 하절기 세계적 폭염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가 3분기 에스오일 아시아 정제 마진에 긍정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분기 실적은 1962억원 영업손실을 전망해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밑도는 추정치를 내놨다. 조 연구원은 영업익 부진에 "유가와 환율 약세에 따른 재고 효과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정유 부문에서 2650억원, 화학 부문에서 498억원 영업손실을 전망했고 윤활기유에서는 영업익 1186억원을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정유 부문 손실에 "재고 평가 손익에 보다 큰 영향을 미치는 분기 마지막 2개월 평균 기준으로 두바이 유가 낙폭이 크게 발생한 영향"이라며 "원·달러 환율도 같은 기간 5% 하락해 재고 평가손익이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화학 부문에는 "주요 제품 스프레드 회복에 힘입어 적자 축소를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윤활기유 부문에는 "계절적 수요 회복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으로 이익이 소폭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에스오일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이 33조3100억원, 영업익이 1900억원으로 전년대비 후퇴하겠지만 순이익이 193억원 손실에서 24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