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부산 도심 주택가에서 여고생을 납치하려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대낮에 부산 도심 주택가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 납치를 시도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0일 뉴스1에 따르면 부산 사하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4시5분쯤 부산 사하구 주택가 한 골목길에서 여고생인 B양을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골목길을 걸어가던 B양을 뒤에서 껴안고 팔을 잡아당기는 등 좁은 골목으로 데려가려 했다. 그러나 B양이 거세게 저항해 미수에 그쳤고 A씨는 달아났다.

이후 A씨는 5일 동안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 6일 오전 경찰에 자진 출석해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순간 성적인 충동을 일으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B양에 대해 심리치료 등 피해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