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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내란 특검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한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윤 전 대통령에 출석을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팀 특검보는 지난 10일 "오늘은 윤 전 대통령 재판이 진행 중에 있어 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내일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이 소환에 응한다면 서울 서초동 사저에서 출발했던 지난 5일 특검 조사 때와 달리 현재 수감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법무부 호송차량을 타고 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로 이동하게 된다.
호송차량에 탑승한 윤 전 대통령은 포토라인이 설치된 청사 정문이 아닌 지하주차장을 통해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 특검과 윤 전 대통령 계호를 담당하는 법무부 교정본부가 협의 하에 동선을 정하게 된다.
일각에선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월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검은 최장 20일 내 기소하지 않으면 신병 확보를 할 수 없는 만큼 서둘러 조사하겠단 입장이지만 윤 전 대통령이 조사에 협조하지 않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