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박승수(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K리그2 수원 삼성의 2007년생 측면 공격수 박승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 입단이 임박했다.

축구계 관계자는 17일 "박승수가 뉴캐슬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전날(16일) 영국으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뉴캐슬이 노리는 박승수는 '한국 축구의 미래'라 불리는 유망주다.

박승수는 수원 산하 유스 매탄고에 재학 중이던 2023년 준프로 계약으로 일찍 프로에 입성했고, 2024년부터 올해까지 K리그 25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2023년 U17 대표팀 5경기, 올해 U20 대표팀 5경기로 '월반'을 거듭했다.


지난달부터 현지 매체에서 뉴캐슬이 스카우트를 파견하는 등 박승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뉴스가 전해졌고, 이제는 메디컬 테스트까지 앞둔 만큼 이적이 임박한 모습이다.

수원 관계자는 "협상 중인 상대 구단과의 협약이 있어 자세한 상황을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말을 아낀 뒤 "박승수가 전날 출국한 것은 맞다"고 전했다.

수원은 이적료 등 협상 내용에 대해서도 공개하지는 않았다. 관계자는 "그동안 선수가 최대한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게끔 긴 시간 협상을 해 왔다"면서 "이번 이적의 결과가 선순환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박승수가 뉴캐슬에 입단하면, 역대 한국 축구 역사상 20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한편 뉴캐슬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인 '팀 K리그'를 상대로 쿠팡플레이시리즈 맞대결을 치른다. 1892년 창단한 뉴캐슬의 첫 방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