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과 대표팀 코칭스태프. 2025.7.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6월 월드컵 최종예선부터 7월 동아시안컵까지 이어진 바쁜 일정을 마친 홍명보호가 이제는 9월 미국 원정을 준비한다. 홍명보호의 외국인 코치 주앙 아로소와 티아고 마이아가 유럽으로 출국, 유럽에서 뛰는 국내 선수들을 전체적으로 점검한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17일 '뉴스1'에 "두 외국인 코치가 유럽파 체크를 위해 출국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약 한 달 동안 유럽에서 뛰고 있는 우리 선수들의 프리시즌 및 개막 후 경기를 관전하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한다.

KFA 관계자는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이미 검증된 선수들보다는 조규성, 배준호, 백승호 등 많은 선수들을 폭 넓게 유심히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동아시안컵은 K리거와 J리거로만 대표팀을 꾸려 이들을 활용한 실험에 주력했다. 하지만 9월 미국 원정을 포함한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 열리는 경기는 유럽파까지 총동원된 소집이 가능하다.


홍명보 감독은 이에 대비해 유럽파 선수들을 집중 체크, 최정예 팀 구상을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을 격려하는 홍명보 감독2025.7.11/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계획에는 한국계 독일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를 체크하는 일정도 포함돼 있다.

한국으로 귀화해 국가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혀온 옌스는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프로 팀 묀헨글라트바흐 소속이다.

홍명보 감독은 앞서 옌스와 관련해 "당장 2~3일 훈련한 뒤 경기에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옌스의 합류로 팀의 방향이 다른 쪽으로 가는 건 원하지 않는다"면서 "나중에는 본격적으로 발탁 여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제 그 타이밍이 됐다고 판단하는 듯 하다.

아울러 홍명보 감독 역시 필요에 따라서는 유럽으로 날아가, 현지에서 유럽파 선수들과 면담하고 컨디션 등을 직접 확인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한편 홍명보호 코치진은 이번 주말부터 이어지는 K리그 경기를 통해 국내파 선수들의 관찰도 꾸준히 이어간다. 홍명보 감독은 20일 FC서울과 울산HD의 맞대결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