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김주형(23)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골프대회인 제153회 디오픈(총상금 1700만달러) 첫 라운드에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김주형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0위에 안착했다.
샷 정확도가 살아난 김주형은 4번 홀 버디에 이어 6·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높였다.
이어 12번 홀에서 16야드 거리 칩샷을 핀 1.3m에 붙이며 버디를 추가, 계속 흐름을 탔고 15·17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달성했다.
선두는 4언더파 67타를 기록한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와 리하오퉁(중국) 등 5명으로, 김주형과는 2타 차이다.
김주형은 이번 시즌 다소 고전 중이지만, 지난 2023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인 역대 최고 성적을 낸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더불어 지난주 스코티시 오픈에서 17위를 기록, 자신감이 올라온 상태에서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디오픈 공동 7위에 올랐던 임성재(27)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이븐파 71타로 공동 32위에서 첫 라운드를 마쳤다. 2오버파 73타의 송영한(34)은 공동 70위.
북아일랜드 출신 로리 매킬로이는 1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20위에서 상위권 도약을 꿈꾼다.
한편 로열 포트러시에서 디오픈이 열리는 것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포트러시는 바다에 인접한 링크스 코스다. 바람이 세고 러프가 깊고 벙커가 많아 까다로운 코스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