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팬들. 2022.1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안방에서 세계 정상 등극'을 목표로 내건 일본축구가 204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를 준비한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는 18일(한국시간) "일본축구협회(JFA)가 20246 월드컵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미야모토 JFA 회장 역시 44년 만의 월드컵 안방 개최를 위한 물밑작업이 시작됐음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2005년 'JFA 2005 선언'을 통해 "2050년 전까지 일본에서 월드컵을 다시 열고 안방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는 기치를 세웠다. 이런 목표를 위해 다양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실행해 왔는데, 개최 준비 역시 그 플랜의 일환이다.


일본이 2046 월드컵을 개최하면, 2002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 이후 44년 만에 다시 월드컵을 치르게 된다. 아시아에서 월드컵을 개최한 나라는 한일 양국과 카타르(2022)로, 아직 두 번 개최한 나라는 없다.

일본 축구대표팀의 경기 모습 ⓒ AFP=뉴스1

일본은 단독 개최가 아닌 공동 개최로 방향을 잡고 있다.

'스포츠 호치'는 "최근 월드컵은 비슷한 지역 여러 나라가 함께 힘을 모으는 추세"라면서 "JFA는 일본의 계획에 동참하는 다른 아시아 나라들과 함께 손을 잡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과 동남아시아연맹(ASEAN)과도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 중국 등과 함께하는 '아시아 월드컵'이 실현될 수도 있다"며 이미 공동 개최 파트너였던 한국도 언급했다.

한편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내년 6월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에서 공동 개최된다.

월드컵 100주년을 맞이하는 2030 월드컵은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에서 열리고, 일부 경기는 첫 월드컵 개최지였던 우루과이를 포함해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에서도 분산돼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