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국내여행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은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여행횟수와 여행일수, 여행지출액 등 모든 항목에서 지난해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여행지출액은 지난해보다 12.59%나 증가하면서 양적인 면은 물론 질적인 면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6월 말 발표한 '2024년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국내여행 수요는 감소했다. 지난해 국민 전체의 국내여행 횟수는 2억9182만회로 전년 대비 1.74% 줄었고 여행일수도 4억4850만일로 3.63% 감소했다. 여행 지출액도 36조8000억원으로 2.69% 위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인천은 여행횟수 1138만회로 전년대비(1132만회) 0.53% 증가했고 여행일수는 1514만일로 전년대비(1437만일) 5.36% 늘어났다. 또한 여행지출액은 9480억원으로 전년대비(8420억원) 12.59%나 급증하면서 인천이 경기 침체 속에서도 관광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특히 인천은 숙박여행 지표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인천의 숙박여행 횟수는 286만회로 전년대비(252만회) 13.49% 증가했고 숙박여행 지출액은 4130억원으로 전년(3190억원) 대비 29.47%나 급증했다. 1회 평균 인천 여행지출액은 7만5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12% 늘었고 평균 체류기간도 1.27일에서 1.33일로 연장됐다.
인천관광의 만족도는 총 78.0점으로 숙박관광 만족도가 77.8점에서 79.7점(2.44%↑)으로 상승했고 재방문 의향이 73.4점에서 74.9점(2.04%↑)으로, 타인추천 의향도 71.6점에서 74.1점(3.49%↑)으로 상승됐다. 항목별 만족도는 모든 분야에서 개선됐으며 특히 쇼핑(관광기념품/특산품)과 체험프로그램, 관광지 편의시설, 관광지 물가 등의 만족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러한 성과는 인천이 관광객 체류 증대를 위해 추진한 다양한 사업들이 가시적인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인천에서의 이색적인 체험 콘텐츠 확산을 위해 '인천9경'을 새롭게 선정한 결과 3만4000명이 참여했다.
체류관광 확대를 위해 '로컬에서 살아보기'와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워케이션 특화상품'을 발굴하고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과 '야간마켓' 등으로 야간시간 체류 확대와 시즌별 온라인(OTA) 숙박 기획전으로 숙박 수요를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