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30).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탬파베이 레이스의 김하성(30)이 2번타자로 출격해 안타 없이 볼넷만 2개 골라냈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석 3타수 무안타 2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후반기 3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간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6로 하락했다. 다만 시즌 출루율은 0.294로 올랐다.

테이블세터에 배치된 김하성은 제 몫을 다했다. 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1루로 걸어 나갔다.

이후 얀디 디아즈의 안타, 크리스코 모렐의 볼넷으로 3루까지 밟았으나, 2사 만루에서 제이크 맹엄이 1루 땅볼에 그쳐 득점엔 실패했다.


김하성은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2루 땅볼에 그쳤고 5회말엔 2사 1, 3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말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또 한 번 출루했다.

2-5로 뒤지던 탬파베이는 9회말 테일러 월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2사 1루에서 김하성의 타석이 돌아왔다.

김하성은 침착하게 볼을 골라내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진 상황에선 2루 주자 월스와 함께 더블 스틸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즌 3호 도루.

이후 디아즈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워졌지만, 2사 만루에서 주니어 카미네로가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탬파베이는 결국 3-5로 패했다.

2연승이 끊긴 탬파베이는 시즌 전적 52승4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볼티모어는 44승54패로 같은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