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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KCC 목표가를 35만원에서 48만원으로 올렸다.
21일 김도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교환사채(EB) 발행을 통한 모멘티브 인수대금 상환은 이자비용 감소로 연결돼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상법개정에 따른 자사주 17.2% 의무 소각도 리레이팅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익 체력 개선과 자산재평가 모두 긍정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KCC는 지난 3일 밸류업 공시로 기업가치와 주주환원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2030년까지 매출 10조원, 영업이익률 10%, 이자보상배율 2배이상, PBR 1.0배 이상 달성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일에는 EB발행을 공시했다"며 "HD한국조선해양 지분 3.91%를 바탕으로 8800억원 EB를 발행한다는 내용"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EB발행과 보유현금으로 1조원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라며 "이자비용은 연간 900억원 절감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라고 봤다. 또 "2분기 보유 지분가치는 3조9000억원으로 삼성물산, HD한국조선해양 등 지분가치 상승에 따라 크게 상승했다"며 "보유 지분 활용방안이 가시화하고 상법개정 등 보유 자산가치 재평가까지 고려할 때 리레이팅은 지속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이 추정한 KCC 2분기 전년동기 대비 영업익은 13.2% 증가한 1171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건자재·도료·실리콘 전 부문에 걸친 이익개선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조업일수 축소와 비수기 영향은 축소되고 선박·공업용 도료 판매량은 견조하게 지속된다"며 "실리콘 이익 역시 원료 가격 안정화에 따라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