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023년 9월23일 오전 무등산 서석대 일원에서 열린 '무등산 정상 상시개방 개통식'에 참석해 시민들과 인왕봉으로 오르고 있다./사진=광주시

광주광역시와 전남도, 화순군, 담양군이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재인증에 나섰다.

광주시는 유네스코 현장실사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광주·화순·담양 일원에서 진행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실사에는 일본 니레 카가야와 중국 타나 등 유네스코 선정 지질공원 전문가가 참여해 지질명소, 역사문화자원, 주민협력사업 등을 종합 평가한다.

첫날인 28일에는 광주시청에서 환영 차담회가 열리고 29일에는 무등산 주상절리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동아시아 플랫폼 예정지, 지오빌리지 평촌마을을 방문한다. 30일에는 화순 고인돌 유적과 서유리 공룡화석지 31일에는 담양 죽녹원과 호남기후변화체험관을 둘러본다.

평가위원들은 △교육·관광 프로그램 운영 △주민협력사업 △지질명소 보존 △관리체계 등 유네스코 지침에 따라 심사하며 이후 광주시청에서 4개 지자체와 최종 평가회의를 진행한다.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은 2018년 유네스코 인증을 받았으며 2023년 첫 재인증에 성공했다. 올해 재인증을 위해 4개 지자체는 운영성과 보고서, 자체 평가서, 증빙자료를 제출했고 국제 교류 강화를 위해 지난해 베트남에서 열린 제8차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총회에도 참석했다.

실사 결과는 12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이사회 심의 후 내년 4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발표된다.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하면 '그린카드' 판정을 받아 재인증이 확정된다.

정현윤 시 기후환경국장은 "유네스코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해온 만큼 이번 실사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며 "지속가능한 지질보전과 국제교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