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총기 사건을 소재로 한 드라마 '트리거'가 팬 이벤트 생중계를 취소했다. 최근 일어난 인천 총기 사고 여파로 보인다.
21일 넷플릭스 관계자는 뉴스1에 "'트리거' 생중계 라이브는 취소하고, 신청해 주신 팬분들과의 현장 이벤트는 진행할 예정"이라고 짧게 입장을 전했다.

당초 '트리거' 측은 22일 오후 7시 30분부터 '트리거' 토크&샷이라는 제목의 팬 이벤트를 진행하고, 이를 생중계로 내보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하루 전 생중계가 급히 취소됐다. 이는 20일 발생한 인천 총기 사고 여파로 풀이된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 총포·도검·화약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긴급체포한 60대 A 씨에게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도 적용해 구속 영장을 청구한다고 21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9시 31분쯤 인천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33층 주택에서 아들인 B 씨(30대)에게 사제 총기를 발사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트리거'는 총기 청정국 대한민국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고 총기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가운데, 각자의 이유로 총을 든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총기 재난 액션 스릴러다. 이에 콘텐츠 공개를 앞두고 팬 이벤트를 중계할 예정이었으나, 실제로 총기 사건이 발생하자 '트리거' 측은 조심스럽게 생중계를 취소하며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다만 22일 예정된 '트리거' 제작발표회는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트리거'는 오는 25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