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개소식에 참여한 홍태용 김해시장(사진 좌측에서 두번째) 등 관계자들이 VR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김해시

김해시에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산업안전 가상현실(VR) 체험교육장이 문을 열었다.

김해시는 22일 오전 10시 김해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홍태용 김해시장과 권구형 고용노동부 양산지청장, 김현중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장 개소식을 가졌다.


이번 VR체험교육장은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김해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가 외국인근로자의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기획한 실감형 안전교육시설이다. 기존의 주입식 강의 방식에서 벗어나 언어·문화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몰입형 교육 콘텐츠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교육장은 실제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유형을 바탕으로 구성된 VR 시나리오를 통해 외국인근로자가 시청각 중심 콘텐츠로 안전수칙을 직관적으로 익히고 위기 상황에서의 대응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언어 의존도를 낮추고 몰입감 높은 학습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교육의 실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는 외국인 근로자와 중소기업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며 이번 전국 1호 교육장이 설치됐다.


박은숙 시 여성가족과장은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외국인근로자 대상 안전교육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