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가 설영우의 소속팀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사진은 22일(한국시각) 세르비아 즈베즈다에 입단한 아르나우토비치의 모습. /사진=즈베즈다 인스타그램 캡처

'제2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로 불렸던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가 설영우의 소속팀 즈베즈다(세르비아)에 합류했다.

즈베즈다는 22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아르나우토비치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등번호는 89번이다.


지난 시즌까지 인터 밀란(이탈리아)에서 활약한 아르나우토비치는 계약을 마친 후 오스트리아와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미국 등 여러 클럽의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결국 즈베즈다를 선택했다.

오스트리아 국적인 아르나우토비치는 192㎝의 큰 키와 거친 플레이 스타일, 외모 등이 닮아 한때 제2의 즐라탄으로 불렸다. 덩치에 비해 빠른 스피드와 수려한 발밑을 가졌던 그는 한때 유럽 내 빅클럽이 모두 노렸던 인기 선수였다.

아르나우토비치는 FC트벤테(네덜란드), 베르더 브레멘(독일), 스토크시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를 호령했다. 그는 오스트리아 대표로 활약하며 125경기 41골을 넣었다.


아르나우토비치는 2019년 29세 나이로 상하이 상강(중국)으로 이적해 3시즌 동안 아시아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빅리그 경력은 끝났다는 세간의 평가를 깨고 볼로냐(이탈리아)로 돌아온 그는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터트리며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이후 인터로 이적한 아르나우토비치는 두 시즌 동안 백업 공격수로 활약한 후 세르비아로의 도전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