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켐이 IPO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설명했다. 사진은 김인규 아이티켐 대표가 22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아이티켐 IPO 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머니S 이예빈 기자

아이티켐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22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아이티켐 IPO 간담회'에서 김인규 아이티켐 대표는 "기술 개발, 양산까지 가능하다"며 "연구에서 양산까지 가능한 R&D(연구개발) 인력과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한 공정 최적화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서울대학교 응용생명과학, 정보문화학을 전공했으며 자본시장에서 10여년간 몸을 담았다. 그는 2020년 큐인베스트먼트를 세워 아이티켐을 인수했다.

그는 "인수 후 가동률 극대화를 위한 아이티켐 구조를 재정립했다"며 "2022년부터 2023년에는 고정비 충당을 위한 가동률 극대화와 경영 안정성을 강화했다"며 말했다. 이어 "수익성 확보와 추가 도약을 위한 인적, 물적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여년에 걸친 생산 노하우… 고객사의 초기 개발부터 양산까지

사진은 아이티켐 IPO 간담회. /사진=머니S 이예빈 기자

2005년 설립된 아이티켐은 정밀 합성과 정제 기술을 바탕으로 원료의약품, 의약품 중간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정밀화학 소재를 고객 맞춤형으로 개발하고 양산하는 독립계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이다.

20여년에 걸친 생산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사의 초기 개발부터 양산까지 수직 통합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신뢰·고정밀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의약품과 디스플레이 및 전자재료를 각각 6:4 비율로 생산한다. 의약품 사업은 SK바이오텍, 에스티팜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OLED 사업은 LG화학과 체결했다.


김 대표는 "고객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풀 사이클 역량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티켐은 고객사와 탄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보하고 있다. 고객사 에스티팜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세계 최대 OLED 소재 기업 Universal Display Corporation(유니버셜 디스플레이 코퍼레이션) 그룹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한, 글로벌 제약사 End-User(앤드 유저)을 확보했다.

아이티켐은 2020년부터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622억원을 기록했으며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개년 연평균 28.33%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4억원, 114억원으로 전년 대비 816.6% 증가, 흑자 전환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공모자금은 괴산 신공장의 의약품동을 건설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아이티켐은 이번 상장 통해 200만주 공모 예정이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4500원에서 1만6100원, 공모 금액은 290억원에서∼322억원, 상장 주관은 KB증권이 맡았다. 상장 예정은 다음달 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