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라클란 웰스가 한국 무대 고별전을 치른다.
웰스는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등판은 웰스의 KBO리그 마지막 등판이다. 부상 당한 케니 로젠버그 대신 합류한 웰스의 6주 계약은 23일로 만료된다.
그는 현재까지 3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3.21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키움 역시 웰스와 좀 더 동행할 의지를 보였으나 불발됐다.
키움 관계자는 "단기 계약 연장 의사를 전달했으나 웰스가 개인 사정으로 거절했다"면서 "로젠버그의 부상도 장기화하고 있어 완전 교체로 다른 외인을 물색하고 있다"고 했다.
새 외인의 합류 시점은 미정이다. 계약이 늦어지면 키움은 당분간 외인 선발 한 명(라울 알칸타라)으로 로테이션을 꾸려야 한다.
웰스가 떠나는 대신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는 돌아온다. 팔꿈치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카디네스는 대체 외인 스톤 개렛의 계약 종료와 함께 1군에 복귀했다.
그는 이날 롯데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퓨처스리그에서 몸 관리를 잘 했고 크게 아픈 곳이 없기 때문에 콜업했다"면서 "2~3경기 정도 지켜본 뒤 수비도 소화할 수 있을지 결정하겠다"고 했다.
지난 2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10-15패)에서 감독 데뷔전을 치른 설 대행은 이날 홈 데뷔전을 치른다.
설 대행은 "1군과 2군의 운영이 많이 다르다. 퓨처스리그는 매뉴얼대로, 승패와는 크게 상관없이 치르는데 1군은 그렇지 않다"면서 "특히 투수 운영이 쉽지 않다. 계획대로 가는 경기가 많지 않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 분위기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얼굴이 밝아 걱정했던 부분이 많이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이날 송성문(3루수)-임지열(좌익수)-이주형(중견수)-카디네스(지명타자)-최주환(1루수)-주성원(우익수)-김건희(포수)-권혁빈(2루수)-어준서(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