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곽준빈(왼쪽부터)과 추성훈, 이은지가 23일 서울 여의도 TWO IFC에서 열린 ENA, EBS 공동제작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는 '아조씨' 추성훈이 세계 극한 직업에 도전하고 땀 흘려 번 밥값만큼 즐기는 현지 밀착 리얼 생존 여행기다 2025.7.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희희낙락하는 여행 프로그램 아닙니다."

대세 '아조씨' 추성훈이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로 첫 여행 예능에 도전한다. 곽튜브(곽준빈) 이은지와의 노동부터 여행까지 이들의 케미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에서는 EBS·ENA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이하 '밥값은 해야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송준섭 안제민 PD와 추성훈 곽튜브 이은지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밥값은 해야지'는 '아조씨' 추성훈이 세계 극한 직업에 도전하고 땀 흘려 번 밥값만큼 즐기는 현지 밀착 리얼 생존 여행기다. 백두산 약초꾼과 이집트 나일강 상인 등 현지에서의 고된 노동부터 특색 있는 로컬 여행, 열심히 번 밥값으로 즐기는 먹방까지 선보인다.

송준섭 PD(왼쪽부터)와 방송인 곽준빈, 추성훈, 이은지, 안제민 PD가 23일 서울 여의도 TWO IFC에서 열린 ENA, EBS 공동제작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는 '아조씨' 추성훈이 세계 극한 직업에 도전하고 땀 흘려 번 밥값만큼 즐기는 현지 밀착 리얼 생존 여행기다 2025.7.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날 자리에서 PD들은 프로그램 취지에 대해 밝혔다. 안제민 PD는 "요즘 여행 프로그램이라는 포맷이 흔하기도 하고 많기도 하지만 특별히 저희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이 봤을 때 '과연 연예인들이 밥값을 하면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나'라는 의문점을 많이 갖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며 "그래서 저희는 직접 이제 방송국 돈으로 희희낙락 여행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진짜로 이들이 돈을 직접 벌어서 고생하면서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는 여행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송준섭 PD는 "요즘 단순히 여행 다니는 프로그램에 많이 지쳐 계신 것 같아서 어떻게 하면 출연자들도 더 몰입하고 스스로 좀 재미있게 그리고 진정성을 갖고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밥값을 했다'는 '제 몫을 했다'는 뜻도 있다"고 짚었다. 안제민 PD는 "출연자들에게 '밥값 해야죠'라고 하는데 실제로 좀 구현된 프로그램이 아닌가 한다"며 "은지 씨가 촬영 끝나고 저녁마다 'PD님 오늘 저 밥값 했나요?'라고 물었다"는 비화도 전했다.

송준섭 PD(왼쪽부터)와 방송인 곽준빈, 추성훈, 이은지, 안제민 PD가 23일 서울 여의도 TWO IFC에서 열린 ENA, EBS 공동제작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는 '아조씨' 추성훈이 세계 극한 직업에 도전하고 땀 흘려 번 밥값만큼 즐기는 현지 밀착 리얼 생존 여행기다 2025.7.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추성훈은 처음 만나는 스타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모르는 사람끼리 가서 어떤 케미가 나올지 그게 궁금해서 선택하고 도전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지 극한 노동과 관련해서는 "사실 격투기 선수로서 체력은 있는데 아르바이트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 궁금한 것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실력 발휘한 것 같냐"는 질문에 "저는 100% 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은지도 "실제로 정말 많은 직업 체험을 했다"며 "중국 현지 분들이 굉장히 탐냈던 인재가 바로 우리 작업반장님"이라고 추성훈의 활약을 귀띔했다.

현지에서의 케미도 언급했다. 추성훈은 그는 이어 "지금은 케미가 맞긴 맞지만 처음에는 안 맞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슬슬 좋아지는 과정이 있으니까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은지는 "성훈이 오빠가 얘기한 것처럼 정말 저희 셋의 이 케미가 점점 좋아진다, 처음부터 친한 모습보다는 이렇게 정말 하루 이틀 천천히 친해지는 그런 느낌이어서 아마 보시는 시청자분들이 정말 많이 공감하시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은지는 "추성훈 씨랑 또 곽준빈 씨의 케미는 약간 톰과 제리 같다"며 "뭔가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잘 안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약간 그런 뭔가 알 수 없는 뭔가 퓨전 음식 같은 케미였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자 곽튜브는 "성훈이 형이 간다고 했을 때는 제가 격투기 선수들을 좀 무서워해서 겁에 질려 있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성훈이 형이 어느 프로그램이든, 격투기 경기 내에서도 실제 리더 역할을 많이 하시는 게 티가 많이 났다"며 "정말 세심하고 부드러운 리더 같다, 파이터 느낌보다는 오히려 진짜 따뜻한 아저씨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추성훈은 자신의 이름을 건 예능을 선보이는 부담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PD하고 첫날인가 둘째 날에 이야기했다"며 "'난 내 이름을 걸고 해서 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너무 부담돼서 뭘 해야 할지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여러분께 뭘 보여줘야 할지, 또 (곽튜브와 이은지) 둘이 있으니까 어떻게 끌고 가야 하는 건지 싶더라"며 ""그런데 PD님께서 둘이 더 많이 도와주니까 그런 걱정 안 해도 된다, 무조건 잘 된다고 말씀해 주셔서 그걸 믿고 열심히 해보자 하는 마음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밥값은 해야지'는 오는 26일 오후 7시 50분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