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청사 전경.

전남도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정부 경기 진작과 민생안정 기조에 맞춰 긴급하게 2025년 제2회 추경 예산안으로 6056억원을 증액 편성해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기정예산 13조895억원보다 6056억원(4.6%)이 증가한 13조6951억원 규모다. 일반회계는 6050억원(5.8%)이 증가한 10조9982억원, 특별회계는 6억원(0.1%)이 증가한 1조1698억원이다.


도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정부 1, 2차 추경에 반영된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사업 등이 차질 없이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예비비와 통합재정안정화기금 등을 활용해 재원을 마련했다.

고물가로 위축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5121억원을 반영하고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785억원을 추가 편성해 총 1조3000억원 발행을 목표로 할인 보전금을 지원한다.

석유화학과 철강산업 위기 극복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용둔화 지원 사업 78억원 △지역산업 위기대응 지원 사업 2억원을 반영했다.


이 밖에 △하천·급경사지 등 자연재해 발생 우려가 있는 취약지역에 배수 펌프장, 안전시설물 등을 설치하기 위한 재해위험 지구 정비 사업 86억원 △상습침수 농경지에 배수장, 배수로 등 조성을 위해 배수 개선 사업 54억원 △국가지방관리 방조제 개보수 사업 41억원을 추가 반영해 집중 호우 등 잦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재해예방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번 추경 예산안이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가계와 지역의 숨통을 트이게 할 단비가 됐으면 한다"면서 "소비쿠폰 등 예산 집행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앞으로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새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