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이 CJ에 대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사진은 CJ ENM이 배급사인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성편'이 개봉 10일 만에 300만 관객을 넘긴 가운데 지난달 31일 서울 시내의 한 영화관에 시민들이 티켓을 구매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흥국증권이 10일 CJ에 대해 "4대 핵심사업으로 다각화된 사업 구성과 자회사 CJ제일제당, CJ푸드빌, CJ ENM, CJ 대한통운 등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9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CJ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1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0% 증가한 7288억원으로 전분기와는 달리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상반기까지는 소비경기 침체로 일부 자회사를 제외한 대부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엔 소비심리 회복으로 자회사들의 견조한 실적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력 자회사인 CJ제일제당은 감익에서 벗어나 하반기 견조한 EBIT 창출이 가능하고 CJ올리브영의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와는 달리 소비심리 회복과 긍정적 자산효과 등으로 국내 소비지출 증가율의 점진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CJ의 사업구조는 식품, 생명공학, 물류/신유통, 엔터테인먼트/미디어로 소비경기 영향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수 회복에 따른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 비중 확대 지속으로 성장 동력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며 "우려와는 달리 하반기 실적 개선으로 올해 연간 실적은 당초 전망치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 전년 대비 4.1% 오른 45조4000억원, 영업이익 전년 대비 1.2% 오른 2조6000억원으로 수정 전망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