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돈스파이크가 마약 사건 후 느낀 점에 대해 털어놨다.
24일 생방송 된 JTBC의 유튜브 정치·시사 토크쇼 '장르만 여의도'에는 돈스파이크가 마약 예방 및 치유 단체 '은구'의 대표인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돈스파이크는 마약 사건 후 후회하고 있냐는 물음에 "어떻게 보면 제가 40대 후반의 나이인데 다 리셋이 된 느낌이다, 평생 해왔던 것들, 이뤄왔던 것들이 다 사라진 상태다"라며 "이번 사건에서 얻은 게 있다면 걸려서 살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만약에 제가 검거가 되지 않고 그 상태로 숨어서 약물을 사용했더라면 지금 아마도 죽었을 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라며 "가족들 생각도 많이 난다, 검거된 게 저를 살렸다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지난 2022년 9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필로폰 소지 및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조사 결과 돈스파이크는 텔레그램 등으로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매수하고 강남 호텔, 태안 리조트에서 여성 접객원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는 등 마약을 열네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타인에게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일곱 차례 건넨 혐의도 있다.
이런 돈스파이크에 대해 지난 2023년 1월 1심 재판부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고, 이후 2023년 6월 검찰 항소 진행된 2심은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을 선고하며 3900여만 원의 추징과 80시간의 약물중독 및 재활치료프로그램 수강도 명령했다. 같은해 9월 대법원도 2심 판단이 옳다고 보고 형을 확정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2월, 2년의 형을 마치고 출소했다. 그는 출소 후 친동생과 함께 운영하던 이태원 식당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