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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오는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를 발사한다고 24일 밝혔다.
광학위성 1기, 온실가스 관측위성 2기로 구성된 경기기후위성은 발사 후 토지이용 현황 정밀 모니터링, 온실가스(메탄) 배출원 식별·배출량 추정, 홍수, 산불, 산사태 등 기후재난 예측·피해 상황 모니터링 등 분야에 활용한다.
11월 발사하는 광학위성인 1호기는 지구 저궤도에서 3년간 운용하며, 경기도 전역 기후·환경 데이터를 정밀 수집한다. 중량은 25kg 정도이며 가로·세로 20cm, 높이 40cm 크기의 초소형 위성이다.
위성에는 고해상도 광학 카메라와 위성 운영 시스템을 내장했다. 지구 표면에서 500km 상공에서 경기도 지역을 통과할 때 1회당 14x40km 면적을 촬영한다. 이를 통해 홍수와 산불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나 식생, 토지 피복 변화를 모니터링한다.
위성은 탑재한 태양전지판으로 전력을 공급받으며 수명이 다하면 지구로 떨어져 자동 폐기된다. 1호기는 스페이스X(SpaceX) 팔콘(Falcon)-9 로켓에 의해 발사된다. 온실가스 관측위성인 2, 3호기도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발사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기후위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선제적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고 글로벌 우주 시장에서의 다양한 협력 방안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6월 기후위성 성공을 응원하는 도민의 이름을 위성에 새기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도민과 아기기후소송단 등 500명의 이름을 이번 달 경기기후위성 1호기에 새겼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기후위성이 확보하는 정밀한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을 추진해 지속가능한 경기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