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07년생 윙어 박승수(18)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뉴캐슬은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승수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스티브 하퍼 뉴캐슬 아카데미 디렉터는 "박승수는 잠재력과 재능을 지닌 어린 선수"라며 "우리 인재 육성 시스템은 최근 성공 사례를 배출해 왔다. 박승수는 우리 구단의 영건 그룹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박승수는 구단을 통해 "뉴캐슬에 합류하게 돼 큰 영광이고, 나에겐 큰 도전"이라며 "구단이 내게 보여준 믿음에 감사하며,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했다.
뉴캐슬에 입단한 박승수는 역대 한국 축구 역사상 20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박승수는 '한국 축구의 미래'라 불리는 유망주다. 그는 수원 산하 유스 매탄고에 재학 중이던 2023년 준프로 계약으로 일찍 프로에 입성했고, 2024년부터 올해까지 K리그 25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2023년 U17 대표팀 5경기, 올해 U20 대표팀 5경기로 '월반'을 거듭했다.
박승수가 입단한 뉴캐슬은 13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팀으로, 앨런 시어러와 아미클 오언, 무사 시소코 등이 몸담기도 했다.
한국 선수가 뉴캐슬 유니폼을 입는 건 기성용(포항 스틸러스)이 2018년부터 2시즌을 뛰었고, 박승수가 두 번째다.
뉴캐슬은 지난 시즌 EPL 5위에 올랐고 리그컵(카라바오컵) 챔피언에 올랐고, 다음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한다.
조만간 한국에 방문할 예정이기도 하다. 뉴캐슬은 팀 K리그(7월30일), EPL 유로파리그 우승팀 토트넘(8월3일)과 각각 맞붙는다.
박승수가 뉴캐슬 소속으로 나설지도 관심을 모으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