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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부터 시작해 7월 중순~8월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는 모기가 폭염으로 자취를 감춰 관심이 모인다.
27일 서울시의 '모기예보'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모기 발생지수는 '관심'(2단계) 수준이다. 모기 예보는 쾌적·관심·주의·불쾌 등 4단계로 나뉜다. 7월 중순부터 8월까지 모기예보 수준은 '주의', '불쾌' 수준에 이른다.
모기는 통상 기온이 15~30도인 경우 왕성하게 활동한다. 비가 자주 내리는 경우에도 모기 활동이 활발하다.
올해는 과거 상황이 바뀌었다. 지난 6월초부터 7월에도 기온이 35도를 넘자 모기 개체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모기는 고인 물이나 물웅덩이 등에서 산란하는데 6~7월초 폭염에 물이 말라 모기가 산란을 제대로 못했다는 분석이다. 단기간에 집중된 폭우도 모기 생태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여름모기가 보이지 않자 '가을모기' 경고가 나온다. 지난해도 폭염과 폭우가 많았던 여름 대신 가을에 모기가 기승을 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