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M 오픈(총상금 840만 달러)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생존한 김주형(23)이 공동 54위로 하락했다.

김주형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즈(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김주형은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 공동 44위에서 공동 54위로 10계단이 미끄러졌다.

18언더파 195타로 공동 선두에 자리한 토르비욘 올레센(덴마크)과 악샤이 바티아(미국)에 무려 10타 뒤졌다.

올 시즌 톱10 진입이 단 한 번에 그칠 정도로 부진한 김주형은 상위 10명 안에 들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공동 10위(15언더파 198타)와도 7타 차로 벌어졌다.


이날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시작한 김주형은 6번 홀(파5)과 8번 홀(파3)에서 잇달아 버디를 추가,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9번 홀(파4)부터 13번 홀(파3)까지 버디 없이 보기 3개만 범하며 주춤했다.

김주형은 16번 홀(파4)에서 버디로 흐름을 바꿨다. 이어 17번 홀(파3)에서 다시 버디에 성공, 최종 두 타를 줄이며 경기를 마쳤다.

DP월드투어(유럽투어) 통산 8승을 거둔 올레센은 개인 첫 번째 PGA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3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인 바타아는 PGA투어 3번째 우승을 노린다.

가나야 다쿠미(일본)와 샘 스티븐스와 제이크 냅, 커트 기타야마(이상 미국) 등 4명은 17언더파 196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를 한 타 차로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