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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되면서 국적항공사들의 정시 운항이 관심이 모인다. 올해 상반기 국내 공항에서 운항한 국적항공사의 20% 이상이 출발·도착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27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운항한 32만9736편의 국내 항공사 항공편 중 약 7만7700편이 운항 시간을 준수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선은 15만9696편 중 4만4394편(27.8%), 국내선은 17만40편 중 3만3306편(19.6%)이나 된다.
국토교통부는 미리 밝힌 항공기 운항 시간보다 15분을 넘겨 출발·도착하면 지연된 것으로 규정한다. 올해 상반기 국내·국제선 평균 지연율은 전년 같은 기간(22.6%)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국내선은 1.4%포인트 감소했으나 국제선이 3.1%포인트 증가했다.
에어서울의 평균 지연율은 36.5%(7144편 가운데 2610편)에 달해 국내·국제선 모두에서 가장 문제가 많았다. 에어서울은 지난해 조사한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운항 신뢰성(정시성) 부문에서 국내선 B+, 국제선 D++로 국적사 중 최하 등급을 받았다.
국내선은 에어서울 뒤를 이어 진에어(26.3%·2만6212편 중 6897편)와 이스타항공(24.5%·1만4932편 중 3665편) 등의 지연율도 높았고, 국제선은 진에어(32.8%·1만7407편 중 5706편), 에어프레미아(32.4%·1641편 중 532편), 아시아나항공(32%·2만7552편 중 8809편) 등의 지연이 잦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사 정시성을 확보하도록 할 것"이리며 "국민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관리 감독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