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그 득점왕 빅토르 요케레스가 아스널로 이적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포르투갈 리그 득점왕 빅토르 요케레스(27·스웨덴)를 영입했다.

아스널은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포르팅 리스본 소속으로 102경기에서 97골을 기록한 요케레스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아스널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영국 BBC는 "이적료 최대 7300만 유로(약 1187억 원)에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 5년"이라고 전했다.

BBC는 "기본 이적료는 6300만 유로(약 1024억 원)이며, (조건 충족 시) 1000만 유로(약 163억 원)를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요케레스는 '아스널의 전설' 티에리 앙리가 사용했던 등번호 14번을 받았다.


2015년 IF 브롬마포이카르나(스웨덴)에서 프로 데뷔한 요케레스는 2018년 브라이턴(잉글랜드)으로 이적했다.

이후 장크트 파울리(독일), 스완지 시티, 코번트리 시티(이상 잉글랜드)에서 활동한 그는 2023년 스포르팅 리스본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요케레스는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2시즌 동안 공식 대회 102경기에 출전해 97골을 터뜨렸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52경기에서 무려 54골을 기록, 유럽 1부리그 선수 기준 최다 득점을 올렸다.

포르투갈 리그 득점왕 빅토르 요케레스가 아스널로 이적했다. ⓒ 로이터=뉴스1

포르투갈 리그 득점왕 2연패를 달성한 요케레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아스널을 택했다.

아스널은 2003-04시즌 무패 우승을 달성한 뒤 20년 넘게 EPL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최근 3시즌 연속 EPL 2위에 그친 아스널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에 힘쓰는 중이다.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와 미드필더 마르틴 수비멘디와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윙어 노니 마두에케, 수비수 크리스티안 모스케라에 이어 요케레스까지 영입했다.

아스널은 이적 절차를 마무리한 요케레스가 아시아 투어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아스널은 27일 싱가포르에서 뉴캐슬(잉글랜드)과 친선경기를 치른 뒤 31일 홍콩에서 손흥민과 양민혁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