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구성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가자지구 집단학살 1년 이스라엘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0.7/뉴스1

27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악화되는 인도적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지역 3곳에서 하루 일정 시간 동안 전투를 중단하는 '전술적 휴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뉴시스 등에 따르면 AP와 신화 통신은 이스라엘군 당국이 이날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 무와시, 데이르 알발라, 가자시티의 지역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군사작전을 멈춘다고 했다.


임시휴전은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지속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칸TV 뉴스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 기데온 사르 외무장관 등과 협의해 임시휴전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지역들에서 군사 작전을 진행되고 있지는 않지만 지난 몇 주간 교전과 공습은 있어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식량과 생필품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구호단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안전 통로도 지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휴전 발표는 수개월간 이어진 유엔 등 전문가들의 기근 경고와 국제사회의 비난을 반영한 조치로 관측된다. 지난 몇 주간 식량 배급소로 향하던 팔레스타인 주민 수백명이 이스라엘군 총격 등으로 사망한 사건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이 거세졌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와 여타 무장세력에 대한 군사작전을 지속하는 동시에 인도적 조치도 병행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