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어진 폭염에 폭우까지 겹치면서 배추·시금치 등 주요 농산물 가격도 한 달 동안 최대 2배 이상 상승한 27일 서울 서초구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고객이 배추를 고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5315원으로 지난 14일 가격(4365원)과 비교해 열흘 만에 22% 높아졌으며, 지난 1일 974원(100g)이던 시금치 소매가격은 23일 2220원으로 3주 만

폭우 후 폭염이 이어지면서 채소값이 급등했다. 한 달 새 시금치 가격이 153% 뛰고 배추 한 포기 값은 42% 올랐다. 제철을 맞은 여름 과일도 가격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시금치 100g 당 가격은 2276원을 기록해 전월(898원)보다 153.45% 급등했다.


배추 한 포기 가격은 5150원으로 전달 3621원 대비 42.23% 올랐고 상추 100g당 가격도 29.53% 오른 1250원이다. 제철을 맞은 열무 1㎏당 가격도 3919원으로 전월(2545원)보다 53.99% 올랐다.

제철을 맞아 수확량이 풍부할 것으로 여겨지던 참외는 10개당 1만8806원, 복숭아도 10개당 2만629원이다. 전월 대비 가격 변동이 거의 없다.

이는 기상 악화가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농산물 비축 물량을 확대하는 등 물가 안정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 가격이 급등한 품목에 대해선 할인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낮출 방침이다. 대형마트도 가격 안정에 동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