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아시아 최고의 축구 스타는 역시 손흥민(33·토트넘)이었다. 동료들과 함께 홍콩에 도착한 손흥민이 현지 팬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아시아 투어를 떠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이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홍콩에 입국했다.
손흥민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토트넘이 아시아 투어를 떠나면 아시아 선수인 손흥민은 해당 국가에서 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더 스탠다드' 홍콩판이 29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토트넘 선수단은 공항으로 마중 나온 수많은 홍콩 팬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손흥민을 향한 함성이 가장 컸다.
팬들은 "쏘니"를 연호했고 손흥민이 버스에 탄 뒤에도 계속 손을 흔들며 반겼다.

홍콩의 토트넘 팬들 모임인 '스퍼스HK'는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직접 버스 래핑을 진행했는데, 손흥민의 사진을 가장 크게 새겨 넣었다.
토트넘도 홍콩의 명물 트램에 구단의 상징적 요소들을 장식했는데 여기에도 손흥민의 사진이 전면에 배치됐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은 아시아 전 지역에서 토트넘 브랜드 제고에 기여하는 선수다. 업계 전문가 조사에 따르면, 수백만 명의 아시아 팬들이 손흥민 때문에 토트넘을 좋아한다"며 손흥민이 아시아에서 갖는 영향력을 언급했다.
한편 토트넘 선수들은 홍콩에서의 첫날 숙소 야외 수영장에서 회복에 집중했다.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30분 홍콩 카이삭 스타디움에서 아스널(잉글랜드)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후 8월 1일 인천공항을 통해 방한,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