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포니 안태규가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가진 밴드 드래곤포니 디지털 싱글 ‘지구소년’의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7.2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드래곤포니(Dragon Pony)가 연습생 시절 만든 곡을 발표하는 가운데 "뜻깊다"고 소감을 말했다.
드래곤포니(안태규, 편성현, 권세혁, 고강훈)는 29일 오후 4시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디지털 싱글 '지구소년'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고강훈은 "많은 팬들이 기다려줬던 곡이었다"라며 "디지털 싱글 형태는 처음이라 더 애정이 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태규는 "공연이나 페스티벌에서 라이브를 할 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다"라며 "발매를 하게 되어 감사하다,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권세혁은 "발매 준비 기간이 길었던 곡이라서 어떻게 들어주실 지 궁금하다"라고 말했고 편성현은 "연습생 시절에 고생하면서 많은 감정이 들었는데, 그때만 할 수 있는 불안이나 추억, 시간들을 담은 곡이라서 뜻깊다"라고 소개했다.


'지구소년'은 신호를 잃고 궤도를 벗어나 우주를 떠도는 비행선처럼, 방황하는 청춘의 내면을 담아낸 곡이다. 악기와 코러스를 촘촘히 쌓아 공간감 있는 사운드를 구현했으며, 광활한 우주 속에서의 고독을 청각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지구소년'은 드래곤포니가 연습생 시절 직접 쓴 자작곡이다. 반복되는 절망 속에서 느낀 불안과 외로움 등의 복합적인 감정을 여과 없이 담아낸 가사는 리스너들의 마음을 깊고 섬세하게 파고든다. 어둠 속 서로의 빛이 되어주며 상처를 딛고 성장해 나가는 드래곤포니의 모습이 오롯이 녹아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는 희망을 잃어가는 도시에서 벗어나, 서로를 구원하는 드래곤포니의 이야기가 담긴다. 각자의 일상에서 무력감에 휩싸인 채 방황하던 네 멤버는 이내 함께하며 온전한 자유를 느낀다. 늦은 밤 푸른 숲에서 펼쳐지는 드래곤포니표 역동적인 밴드 퍼포먼스가 관전 포인트다.


'지구소년'은 드래곤포니가 그간 단독 콘서트와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선공개한 곡이다. 이후 팬들의 정식 음원 발매 요청이 쏟아졌고, 드래곤포니는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지구소년'의 발매를 전격 결정했다. 첫 번째 EP '팝업'(POP UP)과 두 번째 EP '낫 아웃'(Not Out)으로 청춘의 순간들을 하나씩 기록해 온 드래곤포니는 '지구소년'을 통해 또 하나의 성장 서사를 이어갈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더한다.

이날 오후 6시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