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 선수단이 2025 라인 루르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종합 4위를 달성했다.
대한체육회는 대회 폐회식에 참석한 선수단 본단이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13개 종목 311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21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7개로 일본(금메달 34개), 중국(금메달 30개), 미국(금메달 28개)에 이어 종합 4위에 올랐다.
직전 대회인 2021년 청두 대회 3위보다 순위는 내려갔지만 금메달은 4개 더 수확한 성과였다.
태권도는 금메달 7개를 포함해 총 14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 중 남자 87㎏ 이상급의 강상현과 남자 80㎏급의 서건우는 겨루기와 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펜싱도 금메달 5개의 호성적을 냈다. 여자 플뢰레는 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했으며, 남녀 사브르 에이스 박상원과 전하영은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전통적으로 강한 양궁에서도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단체전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으며, 여자 컴파운드 에이스 문예은은 2관왕을 달성했다.
유도에서도 '독립투사 후손'으로 알려진 허미미를 필두로 금메달 4개가 나왔고, 수영은 금메달은 없었지만 이은지가 배영 2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육상에서는 남자 4x100m 릴레이에 출전한 서민준, 나마디 조엘진, 이재성, 김정윤이 사상 첫 세계 대회 릴레이 종목 우승의 쾌거를 일궜다.
대한체육회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을 유지, 세계대학경기대회 강국으로서의 경쟁력과 위상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다음 대회는 2027년 대한민국 충청권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