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유나이티드 FC 박승수가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캐슬과 팀K리그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2025.7.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을 찾은 에디 하우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감독이 더위에 깜짝 놀랐다며 웃은 뒤,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영입한 한국의 신예 박승수에 대한 활용법에 대해서는 "미정"이라고 답한 뒤 "손흥민(토트넘) 같은 선수가 돼 주길"이라고 말했다.

하우 감독 뉴캐슬 감독은 29일 여의도 TWO IFC 더 포럼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에서의 2연전을 앞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선수 대표로 댄 번도 함께 했다.


뉴캐슬은 7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 8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쿠팡플레이시리즈 1·2연전을 치른다.

하우 감독은 "어제저녁 입국해 오늘 호텔에서 처음 나왔는데, 한국의 더위에 정말 깜짝 놀랐다"며 웃었다.

이어 하루 뒤 열릴 '팀 K리그'와의 맞대결에 대해 "좋은 팀을 상대하게 돼 영광이다.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 TWO The Forum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프리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7.2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한국 팬들의 관심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뉴캐슬 유니폼을 입은 2007년생 유망주 박승수에게 쏠렸다.

하우 감독은 "아직 박승수 활용법은 미정이다. 좀 더 평가가 필요하다. 팀에 남을지, 남게 되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도 미지수"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박승수가 앞으로 (한국인 선배)손흥민과 같은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손흥민은 돌파와 결정력이 훌륭하고, 무엇보다 항상 미소를 짓고 경기하는 태도가 인상적"이라면서 "박승수 역시 뉴캐슬에서 그런 선수가 됐으면 한다"며 애정을 담은 바람을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두 경기에서 박승수에게 최대한 출전 기회를 주겠다고 귀띔했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과 댄 번 선수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 TWO The Forum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프리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7.2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선수를 대표해 참석한 수비수 댄 번은 "박승수가 팀에 합류하자마자 해외 투어를 다니느라 적응에 더욱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 "나뿐 아니라 많은 동료가 박승수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팀 K리그와의 경기에 대해선 "상대를 존중하면서 경기할 것이다. 피로도와 무더위를 이겨내야 하기에 결국은 우리 스스로와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뒤 "홈 팬들이 팀 K리그를 많이 응원하는 분위기일 텐데, 뉴캐슬에도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