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지드래곤이 음악을 통한 따뜻한 영향력을 실천했다.

29일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지난 2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부킷 잘릴 아레나에서 개최한 월드투어 '위버맨쉬'(Übermensch) 콘서트에 말레이시아의 패럴림픽 선수들을 초청했다.


이번 선행은 말레이시아 패럴림픽 위원회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20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위버맨쉬'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하게 해준 저스피스재단과 지드래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라고 고마움을 전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패럴림픽 위원회는 "우리 패럴림픽 선수 8명이 이 특별한 순간에 함께할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라며 "음악, 열정, 그리고 인내가 함께 어우러져, 회복력과 포용의 축제가 되었던 감동적인 무대였다"라고 후기를 전했다.

이어 "이번 따뜻한 배려는 스포츠의 힘과 음악의 힘이 어떻게 사람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줬다"라며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의 선수들을 바라보고,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저스피스재단은 지드래곤이 출연해 설립한 공익법인으로, 지드래곤이 명예이사장을 맡고 있다.

저스피스재단은 지난 5월 25일에도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위버멘쉬 공연에 패럴림픽 선수들을 초대, 음악은 물론 패럴림픽 선수들에 대한 지지의 마음을 선물했다. 패럴림픽에 출전한 일본 선수 쿠보타가 지드래곤의 음악 덕분에 패럴림픽에서 좋은 성과도 올릴 수 있었다는 고마움을 전하는 편지에 대한 화답이었다.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평화를 불러오는 음악을 펼치는 것이 지드래곤이 추구하는 음악 활동이고, 이런 취지에서 지난 2024년 8월 8일 저스피스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