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맞이로 분주한 삼계탕집". 30일 중복을 전북 전주시 한 삼계탕전문점에 직원이 손님들에게 내놓을 삼계탕을 끓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중복인 30일 이글거리는 아스팔트 위로 뜨거운 열기가 무겁게 내려앉는다. 유난히 힘든 올해 여름, 사람들은 이 무더위를 견디기 위해 오래된 약속처럼 보양식 한그릇을 찾아 나섰다.
은은하게 끓어오르는 뚝배기 안에는 마늘과 인삼이 푹 배인 부드러운 닭 한마리가 담겨있다. 식당 안팎은 이미 문정성시다. 보양식 앞에 길게 늘어선 줄, 뜨거운 해볕 아래 자신의 순번을 기다리며 지인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등은 삼복(초복-중복-말복)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보양 음식을 마주한 사람들은 이마에 땀이 가득하지만 힘찬 젓가락질과 '이열치열'(열을 열로 다스린다) 정신으로 여름 더위를 이겨낸다.
"한국인의 보양식 삼계탕". 중복을 맞이한 30일 서울 종로구 한 삼계탕전문점에서 손님에게 대접할 삼계탕이 놓여 있다. /사진=뉴시스
"내가 이맛에 산다". 중복을 맞이한 30일 서울 종로구 한 삼계탕전문점에서 손님이 삼계탕을 먹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계탕에 자꾸 손이 가요". 중복을 맞이한 30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청 구내식당에서 구청 직원들이 삼계탕을 먹고 있다. /사진=뉴시스
"복날의 인내". 중복을 맞이한 30일 서울 종로구 한 삼계탕전문점을 찾은 시민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위에도 삼계탕집은 북새통". 중복을 맞이한 30일 서울 종로구 한 삼계탕전문점을 찾은 시민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