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김혜성이 왼쪽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사진은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의 모습. /사진=로이터

어깨 통증을 참고 경기에 나선 김혜성(LA다저스)이 결국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혜성을 10일짜리 IL 등재를 발표했다. 정확한 부상명은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알려졌다. 점액낭염은 관절 주위를 감싼 막으로 근육, 뼈, 피부 사이에 위치한 점액낭에 생긴 염증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발목 상태가 좋지 못한 토미 애드먼과 김혜성 중 한 사람에게 휴식을 주기로 고민했고 결국 김혜성을 선택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정말 강인한 선수다. 그동안 통증이 있는데도 버틴 것 같다"며 "방망이를 잡는 모습만 보더라도 지금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걸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메이저리그(ML)로 콜업된 김혜성은 두 달 동안 맹타를 휘둘렀으나 7월 타율 0.193으로 침묵했다. 그는 올시즌 58경기 타율 0.304 15타점 17득점 1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4를 기록 중이다.

김혜성의 빈자리는 트리플A에서 활약한 알렉스 프리랜드가 차지했다. 다저스 내야 유망주 중 가장 호평받은 그는 트리플A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3 12홈런 71타점 69득점 1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98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