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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희귀식물 해오라비난초가 8월 초 수원 일월·영흥수목원에서 개화한다.
수원시는 개화한 해오라비난초를 약 2주 동안 감상할 수 있다고 30일 밝혔다.
수원시는 국립수목원과 협력해 2023년 5월 일월수목원 개원일에 해오라비난초를 식재했다. 3년째 현지외보전(자연 서식지 밖에서 유전자원 보존) 중이다. 증식한 개체 일부를 영흥수목원 두충나무숲 일원에 옮겨 심어 개화한다.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다'라는 꽃말을 가진 해오라비난초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산림청 선정 희귀식물이다. 국가 적색목록에 위급(CR)으로 분류된 멸종위기식물이기도 하다. 여름철 하얀 해오라기 날갯짓을 닮은, 작고 섬세한 꽃을 피운다.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국내에는 경기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자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수원시 칠보산 일대에서 자생하는 지역 고유의 멸종위기식물로 국내 자생지가 드물고, 생육 조건이 까다로워 체계적인 보전과 지속적이 관리가 필요하다.
수원수목원은 수목원 자원봉사자 '수수랑'과 함께 해오라비난초 이식지 를 정비하고, 생육환경을 관리하는 등 보전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