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승객이 보조배터리를 분실해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에 머무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탑승객의 보조배터리 기내 분실을 확인한 후 회항했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이스탄불발 인천행 OZ552편(기종 B777) 여객기는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저녁 8시15분쯤 이륙 2시간30분만에 공항으로 돌아갔다.


한 탑승객이 기내에서 스마트폰 보조배터리를 떨어트렸다가 찾지 못했고 아시아나항공은 배터리가 좌석 틈 사이에 끼었을 경우 압력에 의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회항을 결정했다. 해당 항공편에 탑승했던 승객 277명은 30일 오후 1시쯤 이스탄불 공항에서 다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19시간30분 지연 운항하게 된 셈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안전 운항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승객분들께는 현지 호텔과 음식을 제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