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새로운 10번' 라민 야말(18)이 방한해 환상적인 득점포를 터뜨렸다.
야말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 중인 FC서울과의 프리시즌 경기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1-0으로 앞서던 전반 15분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세계 축구의 '신성' 야말은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공식 대회 55경기 18골 25도움을 기록, 3관왕에 앞장섰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는 야말의 시장 가치를 4억3400만 유로(약 7000억 원)라는 천문학적 금액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메시가 달았던 상징적 번호 10번을 받아 더욱 기대를 높였는데, 한국에서 치른 첫 경기부터 일찍 골을 뽑아냈다.
전반 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는 돌파로 경기장 분위기를 달군 야말은 전반 8분 선제골에 기여했다.
역습 상황에서 야말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흘러나온 공을 골문 안으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야말은 7분 뒤에 해결사로 나섰다. 페널티 박스 바깥부터 종과 횡으로 드리블하며 수비수 3명을 따돌린 뒤 왼발로 가볍게 툭 찼는데, 그대로 서울 골문 구석에 꽂혔다.
야말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팬의 함성에 손을 흔들며 기쁨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