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한국인 구금 사태로 귀국했던 노동자 중 약 50명이 미국에 재입국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진=ICE 홈페이지 캡처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한국인 구금 사태로 귀국했던 노동자 중 50명 안팎이 미국에 재입국해 작업 현장으로 돌아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른 미국 ABC 뉴스가 최근 구금됐던 317명의 한국인 근로자 중 100명 이상의 사업용 B-1 비자가 복원됐다고 보도했다.


근로자 측 변호사는 모든 B-1 비자 소지자가 재신청 없이 비자를 복원 받았다며, 이는 당시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하고 있었다는 걸 의미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9월 구금 사태 당시 체포됐던 한국인 근로자 200여명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을 상대로 인종차별, 인권침해, 과도한 물리력 행사, 불법 체포 등을 따지는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ICE는 지난 9월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한국인 317명(LG에너지솔루션 46명·협력 업체 204명·현대엔지니어링 협력 업체 67명)을 포함해 475명을 불법 취업 혐의로 체포해 구금했다. 이들은 7일간 구금됐다가 11일 석방됐다. 317명 중 316명은 석방 직후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