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빅테크 기업 바이두와 미국 차량공유업체 리프트가 협업해 20226년부터 유럽에서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서비스 시작한다. 사진은 지난해 7월19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도로에서 운행 중인 바이두 로보택시의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 빅테크 기업 바이두와 미국 차량공유업체 리프트가 내년부터 유럽에서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서비스를 진행한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바이두와 리프트는 2026년부터 영국과 독일에서 로보택시를 우선 도입한 후 몇 년 안에 유럽 전역에 수천대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유럽 진출은 바이두가 자율주행 차량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려는 전략 중 하나다. 바이두는 2021년부터 베이징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자체 로보택시 서비스 '아폴로 고'를 운영하고 있다. 바이두는 우버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과 중국 본토 외 지역 특히 중동과 아시아 시장에 자율주행차를 배치했다.

리프트도 유럽 내 입지를 넓히기 위해 바이두 손을 잡았다. 리프트는 최근 독일 차량 호출 플랫폼 프리나우를 인수하며 영국·독일·프랑스·아일랜드 등 9개국 150여개 도시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