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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83억원, 영업이익 93억원, 당기순이익 14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5%,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던 직전 분기보다 111.5% 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번 실적은 금융과 플랫폼이라는 양대 축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금융 서비스 부문은 주식·보험을 중심으로 외형을 키웠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예탁자산과 주식 잔고가 각각 89%, 131% 늘었고, 분기 주식 거래액도 두 배로 확대됐다. 보험 부문은 마이데이터를 연계한 상담 서비스가 본격화되며 매출이 88% 증가했고, 상담 데이터(DB)는 전년보다 7배 이상 확대됐다.
플랫폼 서비스 역시 데이터 기반 타게팅과 개인화된 추천 기술을 통해 광고와 카드 중개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광고 매출은 66% 증가했고, 카드 발급 건수는 2.6배로 늘었다. 이 같은 플랫폼 사업의 고도화는 전체 매출 성장의 또 다른 축으로 작용했다.
2분기 총 거래액은 4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특히 오프라인(+35%)과 해외(+20%) 결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며 결제 서비스 전반이 성장했고, 대출 거래와 송금 서비스도 각각 6%, 10% 늘며 전 분야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
ARPU(유저당 매출)는 1년 전보다 36% 증가한 1만75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만 원대를 돌파했고, 유저당 거래 건수(ATPU)도 37% 늘어난 69건으로 집계됐다. 실사용자 기반이 확대된 가운데, 거래당 수익성이 개선되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카카오페이는 '페이아이' 등 AI 기반 금융 서비스도 본격 도입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준비 중이다. 오프라인 결제 연합 구축과 소상공인 대상 솔루션 '사장님플러스' 등도 함께 추진하며 결제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신원근 대표는 "가치사슬 확장, 데이터 기반 사업화, 트래픽 활용한 신규 사업영역 확대 등 세 가지 중점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 중"이라며 "이러한 전략을 통해 성장과 수익성이 겸비된 성과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