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 홋스퍼가 기존 선수들로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를 메울 계획이다. 대신 토트넘은 무릎 부상을 당한 제임스 매디슨의 자리를 대체할 공격형 미드필더 영입에 나설 예정이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런던은 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남은 이적 시장에서 공격형 미드필더와 베테랑 수비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왼쪽 측면 공격수는 영입 계획이 없다. 기존 선수들로 손흥민이 떠난 왼쪽을 메워야 한다"고 보도했다.
풋볼 런던은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를 두고 히샬리송, 마티스 텔, 윌손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이 경쟁할 것을 전망했다.
히샬리송과 텔은 왼쪽 측면과 최전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다. 토트넘에는 도미닉 솔랑케라는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가 있기 때문에 히샬리송, 텔은 측면에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주전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존슨은 신입생 모하메드 쿠두스에 밀려 왼쪽으로 자리를 옮겨야 한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쿠두스를 붙박이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낙점했다.
2024-25시즌 부상으로 고생했던 오도베르는 프리 시즌 적극적인 드리블 돌파로 프랭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토트넘의 측면 자원인 양민혁은 올 시즌에도 임대 생활을 하면서 영국 무대에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포츠머스가 양민혁의 임대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토트넘은 기존 선수들에게 왼쪽 측면을 맡기지만 중원에 창의성을 불어 넣어 줄 공격형 미드필더 영입은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 매디슨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뉴캐슬과 연습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경기 후 프랭크 감독은 "매디슨의 부상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전에 다쳤던 곳을 또 다쳤다"고 우려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매디슨의 장기 부상을 예상하고 있다.